시편 87,88편 / 구원의 하나님이여 (10/04)
성경
제 87 편
고라 자손의 시 곧 노래
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셀라)
4 나는 라합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것들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7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제 88 편
고라 자손의 찬송 시 곧 에스라인 헤만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마할랏르안놋에 맞춘 노래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3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5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
17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해설
87:1-7 주님의 시온
88:1-18 흑암 속의 기도
시편 87편은 주님의 성을 찬송합니다. 하나님이 터전을 세우신 시온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영광스럽게 됩니다(시 87:1-3). 하나님은 모든 민족들에서 주님의 백성들을 부르셔서 친히 시온을 세우십니다(시 87:4-7).
시편 88편은 우울과 고통 중에 드린 기도입니다. 주야로 주 앞에 부르짖는 시인은 모든 소망을 잃어버린 것과 같은 곤란함과 절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시 88:1-9). 그는 죽기 전에 도우심을 구하는데, 죽음 이후에는 하나님을 섬길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시 88:10-14). 그는 급박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주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재촉합니다(시 88:15-18).
시편 88편은 마치 우리 기도와 같습니다. 여러 시편은 주님을 향한 기도와 응답이 다 담겨 있지만, 이 시편은 계속되는 기도만 하다가 마칩니다. 때로는 절망 속에 끊임없이 주님만을 부르는 기도를 드릴 때도 있습니다. 앞길을 알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주께 괴로움을 토로할 수밖에 없는 시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성령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붙드시고,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심으로 우리를 기도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게 하십니다. 우리 구원을 완성하실 하나님의 역사로 우리는 고통 중에도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
하나님, 흑암 중에 있을 때 나를 건져주시옵소서. 흑암 중에 있는 형제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주의 은혜가 우리를 두르는 줄 믿습니다.
나의 묵상, 나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