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9편 / 그래도 우리는 주의 백성 (09/28)

제 79 편

아삽의 시

1 하나님이여 이방 나라들이 주의 기업의 땅에 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나이다
2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며
3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사방에 물 같이 흘렸으나 그들을 매장하는 자가 없었나이다
4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
5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
6 주를 알지 아니하는 민족들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나라들에게 주의 노를 쏟으소서
7 그들이 야곱을 삼키고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함이니이다
8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긍휼로 우리를 속히 영접하소서 우리가 매우 가련하게 되었나이다
9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10 이방 나라들이 어찌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나이까 주의 종들이 피 흘림에 대한 복수를 우리의 목전에서 이방 나라에게 보여 주소서
11 갇힌 자의 탄식을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며 죽이기로 정해진 자도 주의 크신 능력을 따라 보존하소서
12 주여 우리 이웃이 주를 비방한 그 비방을 그들의 품에 칠 배나 갚으소서
13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의 양이니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에 전하리이다

1-4 돌무더기가 된 예루살렘
5-9 용서를 바라는 간구
10-13 주의 백성의 다짐

이방 나라들이 주의 기업으로 불리는 땅인 예루살렘에 들어와 그 곳을 돌무더기가 되었으며, 그 땅의 백성들은 죽었으며 그들의 시체는 매장조차 되지 않았습니다(1-3절). 그들은 사람들에게 비방거리와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4절). 시인은 절망의 날을 어서 그치고 원수들에게 주님의 노를 쏟으시길 구합니다(5-7절). 이스라엘이 죄로 황폐하게 되었으나 다만 주님의 긍휼로 속량하여 주시길 구합니다(8,9절). 조롱하는 이방 나라들에게 주의 능력을 보여주시길 구합니다(10-12절). 처절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들이 주의 백성이며 주의 목장의 양임을 믿기 때문입니다(13절).

자신이 주님의 백성임을 앎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것만이 유일하고 가장 신뢰할 만한 소망입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며 가난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은 주님의 백성의 소망입니다(요일 1:9). 그 소망 안에서 회개하고 돌아온 주의 백성은 주님의 이름을 증거하고 전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9,13절). 신자의 길은 때로 헤매일 때도 있지만 주님의 긍휼과 은혜로 결국에 주님의 길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주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주님의 백성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고 살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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