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8편 38-72절 / 주의 은혜로만 (09/27)
성경
제 78 편
아삽의 마스길
38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어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고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아니하셨으니
39 그들은 육체이며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라
40 그들이 광야에서 그에게 반항하며 사막에서 그를 슬프시게 함이 몇 번인가
41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을 거듭거듭 시험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노엽게 하였도다
42 그들이 그의 권능의 손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대적에게서 그들을 구원하신 날도 기억하지 아니하였도다
43 그 때에 하나님이 애굽에서 그의 표적들을, 소안 들에서 그의 징조들을 나타내사
44 그들의 강과 시내를 피로 변하여 그들로 마실 수 없게 하시며
45 쇠파리 떼를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을 물게 하시고 개구리를 보내어 해하게 하셨으며
46 그들의 토산물을 황충에게 주셨고 그들이 수고한 것을 메뚜기에게 주셨으며
47 그들의 포도나무를 우박으로, 그들의 뽕나무를 서리로 죽이셨으며
48 그들의 가축을 우박에, 그들의 양 떼를 번갯불에 넘기셨으며
49 그의 맹렬한 노여움과 진노와 분노와 고난 곧 재앙의 천사들을 그들에게 내려보내셨으며
50 그는 진노로 길을 닦으사 그들의 목숨이 죽음을 면하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생명을 전염병에 붙이셨으며
51 애굽에서 모든 장자 곧 함의 장막에 있는 그들의 기력의 처음 것을 치셨으나
52 그가 자기 백성은 양 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 같이 지도하셨도다
53 그들을 안전히 인도하시니 그들은 두려움이 없었으나 그들의 원수는 바다에 빠졌도다
54 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55 또 나라를 그들의 앞에서 쫓아내시며 줄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그들의 장막에 살게 하셨도다
56 그러나 그들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항하여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며
57 그들의 조상들 같이 배반하고 거짓을 행하여 속이는 활 같이 빗나가서
58 자기 산당들로 그의 노여움을 일으키며 그들의 조각한 우상들로 그를 진노하게 하였으매
59 하나님이 들으시고 분내어 이스라엘을 크게 미워하사
60 사람 가운데 세우신 장막 곧 실로의 성막을 떠나시고
61 그가 그의 능력을 포로에게 넘겨 주시며 그의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고
62 그가 그의 소유 때문에 분내사 그의 백성을 칼에 넘기셨으니
63 그들의 청년은 불에 살라지고 그들의 처녀들은 혼인 노래를 들을 수 없었으며
64 그들의 제사장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그들의 과부들은 애곡도 하지 못하였도다
65 그 때에 주께서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포도주를 마시고 고함치는 용사처럼 일어나사
66 그의 대적들을 쳐 물리쳐서 영원히 그들에게 욕되게 하셨도다
67 또 요셉의 장막을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68 오직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시는 시온 산을 택하시며
69 그의 성소를 산의 높음 같이, 영원히 두신 땅 같이 지으셨도다
70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71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를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72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해설
38-41 긍휼의 하나님
42-58 광야와 장막의 하나님
59-72 사랑의 하나님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심으로 죄악을 덮어주시어 멸망시키지 아니하셨습니다(38-41절). 그러나 그 백성들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위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42절). 애굽에서 행하신 수많은 표적들, 자기 백성을 양 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보호하신 일들을 잊었습니다 (43-53절).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주님의 장막 안에 살게 하셨고, 또 그 백성들은 하나님을 시험하고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54-58절). 그 결과 하나님은 그들을 떠나시고 그들을 대적에게 넘기시며 욕되게 하셨습니다(59-67절).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유다를 택하심으로 다윗을 통해 그들을 기르고 지도하셨습니다(68-72절).
이스라엘의 불순종의 역사는 길고 깁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인내와 긍휼의 역사도 깁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죄에 속한 자들임을 아셨습니다. 반복되는 죄악의 삶에도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렸고,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베푸시는 긍휼은 하나님의 사랑 외에는 설명할 수도 그 이유를 찾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오직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을 받았습니다(고전 15:10). 그 은혜가 우리에게 인도와 보호로 나타나고 우리는 그 안에서 순종과 헌신의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 알수록 우리는 더욱 주님께 충성하게 됩니다. 지독히도 긴 불순종의 역사는 바로 우리 죄악된 삶의 거울입니다. 여전히 주 안에 살게 하시는 시간들은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의 은혜입니다.
기도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주께 충성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끝없는 사랑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