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8편 1-37절 / 끊임없는 은혜 (09/26)

제 78 편

아삽의 마스길

1 내 백성이여, 내 율법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2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
3 이는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4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5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사 그들의 자손에게 알리라 하셨으니
6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7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9 에브라임 자손은 무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도다
10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하며
11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잊었도다
12 옛적에 하나님이 애굽 땅 소안 들에서 기이한 일을 그들의 조상들의 목전에서 행하셨으되
13 그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 같이 서게 하시고 그들을 지나가게 하셨으며
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인도하셨으며
15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매우 깊은 곳에서 나오는 물처럼 흡족하게 마시게 하셨으며
16 또 바위에서 시내를 내사 물이 강 같이 흐르게 하셨으나
17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범죄하여 메마른 땅에서 지존자를 배반하였도다
18 그들이 그들의 탐욕대로 음식을 구하여 그들의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19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랴
20 보라 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니 시내가 넘쳤으나 그가 능히 떡도 주시며 자기 백성을 위하여 고기도 예비하시랴 하였도다
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듣고 노하셨으며 야곱에게 불 같이 노하셨고 또한 이스라엘에게 진노가 불타 올랐으니
22 이는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며 그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한 때문이로다
23 그러나 그가 위의 궁창을 명령하시며 하늘 문을 여시고
24 그들에게 만나를 비 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나니
25 사람이 힘센 자의 떡을 먹었으며 그가 음식을 그들에게 충족히 주셨도다
26 그가 동풍을 하늘에서 일게 하시며 그의 권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27 먼지처럼 많은 고기를 비 같이 내리시고 나는 새를 바다의 모래 같이 내리셨도다
28 그가 그것들을 그들의 진중에 떨어지게 하사 그들의 거처에 두르셨으므로
29 그들이 먹고 심히 배불렀나니 하나님이 그들의 원대로 그들에게 주셨도다
30 그러나 그들이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아니하여 그들의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에
31 하나님이 그들에게 노염을 나타내사 그들 중 강한 자를 죽이시며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 엎드러뜨리셨도다
32 이러함에도 그들은 여전히 범죄하여 그의 기이한 일들을 믿지 아니하였으므로
33 하나님이 그들의 날들을 헛되이 보내게 하시며 그들의 햇수를 두려움으로 보내게 하셨도다
34 하나님이 그들을 죽이실 때에 그들이 그에게 구하며 돌이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고
35 하나님이 그들의 반석이시며 지존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구속자이심을 기억하였도다
36 그러나 그들이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37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1-8 하나님이 정하신 법도
9-37 범죄하는 백성들과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법도를 정하시고 그것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1-5절). 그로 인해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충성하여 그렇지 않던 세대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6-8절). 에브라임 자손들은 하나님을 잊고 불순종하였습니다(9-11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12-16절).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범죄하고, 하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17-22절). 그럼에도 하나님은 만나를 내려 그들을 먹이셨고, 고기를 내려 배부르게 하셨습니다(23-29절). 한편 그들의 범죄는 그들을 광야로 보내셨습니다(32,33절). 그들은 그들의 반석이시며 지존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구속자이심을 입으로만 말하였고 마음으로는 죄악에 머물러 있었습니다(34-37절).

하나님이 정하신 법도와 그것을 기억하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 안에서 살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반복하여 불순종 하였습니다. 입술로만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허물과 마음을 아시면서도 계속해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주님의 백성들은 무엇인가 잘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인도함을 받아 사는 게 아니라, 오직 주님의 긍휼하심과 그 은혜를 입어 삽니다. 이를 잊으면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집니다. 죄를 향해 빠져들어 갑니다. 하나님은 죄 중에 살고 끊임없이 범죄하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억해야 합니다(딤후 2:8). 우리는 주와 함께 죽었고 또한 함께 살 것입니다(딤후 2:11).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고 또 함께 살 줄 믿습니다. 끊임없이 베푸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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