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7편 / 괴로움에도 드리는 기도와 찬송 (09/25)
성경
제 77 편
아삽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의 법칙에 따라 부르는 노래
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2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3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셀라)
4 주께서 내가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5 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
6 밤에 부른 노래를 내가 기억하여 내 심령으로, 내가 내 마음으로 간구하기를
7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8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9 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하였나이다 (셀라)
10 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잘못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11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12 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13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14 주는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15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속량하셨나이다 (셀라)
16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17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내며 주의 화살도 날아갔나이다
18 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19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20 주의 백성을 양 떼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해설
1-9 고뇌 속에 드리는 기도
10-20 고통 중에 드리는 찬송
시인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그가 당한 환난으로 인해 불안과 근심 속에 심령이 상하였습니다(1-3절). 잠 못이루는 밤에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누렸던 인자와 약속이 사라졌는가 생각합니다(4-9절). 그럼에도 계속해서 시인은 하나님의 일들을 기억하며, 또 읊조립니다(10-12절). 시인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속량하신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신 날들을 생각하며 거룩한 뜻으로 기이한 일을 행하신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13-20절).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낄 때 신자들은 괴로워합니다. 신자들은 주님이 이전에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를 떠올릴 때 하나님의 크심을 생각합니다. 주의 일들을 묵상하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신자로서 괴로운 시기를 보내게 되면 고통스러운 현실을 반복해서 생각하기보다 하나님과 그의 뜻, 그리고 그가 행하신 일들을 되뇌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며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습니다.
기도
주님의 성품과 주님의 뜻과 주님이 행하신 일을 계속해서 기억하며 주님 안에서 힘을 얻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