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3편 /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09/22)

제 73 편

아삽의 시

1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2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4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5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6 그러므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 그들의 옷이며
7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8 그들은 능욕하며 악하게 말하며 높은 데서 거만하게 말하며
9 그들의 입은 하늘에 두고 그들의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
10 그러므로 그의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시며
11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에게 지식이 있으랴 하는도다
12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13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14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15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더라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세대에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
16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19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20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
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
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1-12 악인의 형통
13-17 시인의 깨달음
18-28 주의 교훈

시편 73편은 “아삽의 시”입니다(표제). 아삽은 다윗 시대에 찬송하는 직무를 맡은 사람이었습니다(대상 25:1). 이 시편에서 두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하나는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사람들과, 다른 하나는 하나님조차도 이기적인 욕망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세상에서는 악인들이 형통하기도 하며, 그로 인해 신자는 실족할 수 있습니다(1-12절). 그러나 이러한 현실이 큰 고통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 그들의 최후를 깨닫습니다(13-17절). 그들은 파멸에 이를 것입니다(18-20절). 한편 하나님은 신자들과 항상 함께 하셔서 그들을 붙드시고 인도하십니다(21-25절). 시인은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복임을 고백하며, 주님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겠다고 선언합니다(26-28절).

주님 외에 사모할 이가 없음은 그의 공의로우심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습니다. 악인의 형통함을 볼 때 우리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말이 아름답지 못하며, 결국 심판에 이를 것임을 깨닫고, 신자의 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기쁨으로 그 복을 전파하기를 즐거워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영광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고 그 복을 누리고 전파하게 됩니다.

하나님, 오늘도 주께 가까이 서서 살아가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주님을 높이고 주님을 전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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