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6장 / 진리의 빛으로 – 바울의 5차 변호 (01/26)

사도행전 26장

바울이 변명하다

1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2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3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나이다
4 내가 처음부터 내 민족과 더불어 예루살렘에서 젊었을 때 생활한 상황을 유대인이 다 아는 바라
5 일찍부터 나를 알았으니 그들이 증언하려 하면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따라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고 할 것이라
6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7 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
8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9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10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찬성 투표를 하였고
11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그들에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에까지 가서 박해하였고
12 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한과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3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바울이 아그립바 왕에게 전도하다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30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 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 하더라
32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1-23 아그립바 앞에서의 변호

24-32 바울의 전도와 결과

바울이 아그립바 앞에서 자신을 변호합니다(1-23절). 자신이 유대인으로 산 삶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한 후, 예수님을 만난 사건을 말합니다. 그의 말은 이렇게 맺습니다.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23절) 베스도는 크게 소리쳐 바울이 미쳤다고 합니다(24절). 그러나 바울은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아그립바 왕에게 그리스도를 전합니다(25-27절). 하지만 아그립바는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라고 말합니다(28절). 아그립바는 바울 자신이 상소한 가이사에게 보내기로 합니다(32절).

복음은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예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와 함께 기업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18절). 아담은 첫 범죄 때 금지된 열매를 먹고 눈이 밝아진 것 같았으나, 어둠에 빠졌습니다. 죄에 밝은 자가 되었고, 빛에 어두운 자가 되었습니다. 참 빛을 본 자가 어둠을 깨닫고 난 후에 다시 어둠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어두움의 비참함에 눈을 떴기 때문입니다. 눈 뜬 자가 눈을 감고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바울이 어둠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미친 사람 취급 당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14절): 로마인과 헬라인에게 잘 알려진 속담. 신들이 정해준 운명을 거스르는 행위는 자신에게 아무 유익이 없는 어리석은 행위임을 일깨우는 말.

하나님, 우리를 진리에 눈 뜨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빛 가운데 살아가는 인생이길 원합니다. 죄의 비참함으로 돌아가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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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묵상
  1. 질그릇
    질그릇 says:

    사도행전 26장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아그립바 왕은 크게 위엄을 갖추고 서있습니다. 천부장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도 함께 있습니다.(행26:23) 반대로 바울은 결박되어 있습니다. 자세나 옷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29절에서 바울은 그들에게 자신 있게 말합니다.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이 결박된 것 외에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한다.”고 말입니다. 현장감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지만, 아그립바 왕의 말에 밀리지 않는 응대와 모두 나와 같기를 원한다는 발언은 상당히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직분은 세상 어느 직분보다 귀하다는 사실을 자주 잊습니다. 물론 세상에서 나보다 높은 분들에게 순리적으로 순종해야하지만, 주께서 택하신 자가 맞다면 저는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하늘의 기업을 소유한 자입니다. 고위 관료 분이라든지, 대기업 사장 분이라든지 부러워할 것도, 꿀릴 것도 없습니다. 나는 그들 앞에서 초라하지 않습니다. 하늘의 상속을 이어받은 자입니다. 그러니 바울처럼 떳떳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성도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 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