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2장 / 논쟁자 그리스도 (07/12)

혼인 잔치 비유(눅 14:15-24)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막 12:13-17; 눅 20:20-26)

15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7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18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20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2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랍게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부활 논쟁(막 12:18-27; 눅 20:27-40)

23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그 날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24 선생님이여 모세가 일렀으되 사람이 만일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에게 장가 들어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5 우리 중에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장가 들었다가 죽어 상속자가 없으므로 그 아내를 그 동생에게 물려 주고
26 그 둘째와 셋째로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27 최후에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28 그런즉 그들이 다 그를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일곱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31 죽은 자의 부활을 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바
32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33 무리가 듣고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가장 큰 계명(막 12:28-34; 눅 10:25-28)

34 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35 그 중의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36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막 12:35-37; 눅 20:41-44)

41 바리새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되
42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43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44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45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46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1-14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
15-40 세상과 하나님의 뜻
41-46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천국은 혼인 잔치를 베풀고 초청하는 임금과 같습니다(1,2절). 그런데 초청에 응했으나 실제로는 오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3-7절). 청함을 받았으나 합당하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8-14절). 바리새인들은 올무에 걸리게 하려고 예수님을 시험합니다(15,18절). 로마와 하나님 나라를 이원론적으로 나누어 무엇을 따라야 할지 묻습니다(16,17절). 예수님은 그들의 논리를 무너뜨리시고 이 땅의 권세도 하나님이 맡기신 것임을 드러내십니다(18-22절). 사두개인은 부활을 믿지 않지만 이 땅의 시각으로 영원한 세계의 부활에 대해 논합니다(23-28절). 예수님은 편협한 그들의 생각을 깨뜨리십니다(29-33절). 한 율법사는 십계명을 가지고 예수님을 시험합니다(34-36절). 예수님은 모든 계명의 중심인 사랑으로 계명을 나눌 수 없음을 가르치십니다(34-40절). 또한 성경을 통해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이면서 동시에, “주”이심을 드러내십니다(41-46절).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과 논쟁하십니다.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뜻과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타락하여 어둠으로 가리고 왜곡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잡으십니다. 이 땅도 주님이 다스리는 세상입니다. 심지어 그 권세의 일부를 사람들에게 맡기고 허락하시기도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성실하게 사는 삶까지도 주님의 통치 아래 있는 백성들이 살아야 할 마땅한 모습입니다.

크신 주님의 큰 나라 안에 사는 우리임을 깨닫고 그 나라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의 삶도 주님 앞에 살기 원합니다.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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