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 아무도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 (02/05)
성경
로마서 8장
생명의 성령의 법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모든 피조물이 구원을 고대하다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그리스도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
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해설
1-17 성령 안에서 사는 삶
18-30 고난과 영광
31-39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생명의 성령의 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을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습니다(1-11절). 그 결과 성령의 능력으로 죄악된 행실을 이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12,13절). 신자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특권을 가진 사람입니다(14-17절). 현재의 고난은 장차 있을 영광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18-25절). 하나님은 모든 섭리로 신자를 영화로운 날에 이르기까지 인도하십니다(26-30절). 하나님이 우리 안에 이루시는 일의 확실함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보증합니다(31-39절).
신자의 미래 영광은 무엇으로 보증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신자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시고 부르신 일로부터 영화롭게 하는 날까지 하나님이 모든 과정을 보증하십니다. 그 누구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를 정죄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믿고 죄와 싸워 승리하십시오.
기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요. 주님, 우리 힘과 의지로 주님을 붙들고 살려고 했다면 매일이 실패요, 미래는 절망이었을텐데,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이끄시니 그 사랑을 높여 찬양할 뿐입니다.
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문장의 짜임새를 살펴보니, 12절의 ‘그러므로’는 앞의 1~11절을 받아 우리가 빚진 자라고 알려주고 있으며, 육신에게 져서 살지 말자고 결정적인 선언을 내립니다.
하나님은 저희의 육신이 연약하여 율법의 요구를 이루지 못할 것을 아셨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주십니다. 예수님은 이 몸으로 모든 율법을 이루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자신의 육신에 전가하여 죄 값을 대신 치러주셨습니다. 죄 값으로 제가 죽어야하는데, 각자의 죄 값으로 우리 모두가 영영 죽어야하는데, 대신 십자가에서 죽어주셨습니다. 큰 빚을 지었습니다. 이 갚지 못할 빚을 생각하면 육신대로 살기가 어려워집니다. 내 죄로 인해 이 사태가 일어났는데, 그럼에도 이 죄 값을 대신 치러주셨는데, 육신대로 살아간다니요.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빚진 자임을 상기시키고, 육신대로 살지 말자고 단언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스러운 마음의 전개입니다.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바울은 12절에 어떻게 연약한 육체를 이길 수 있을지 알려줍니다. 내가 아닌,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라고 말합니다. 단절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지상에 자기 아들을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주신 것으로 멈추지 아니하시고,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의 육신에 그리스도의 영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늘 놀랍습니다. 신자 안에 성령님이 실제 살아 역사하고 계신다니요. 제 안에 성령 하나님이 계신다니요. 엄청난 사건으로 다가옵니다.
바울은 바로 신자 안에 계신 성령님으로써 육신의 욕망을 죽이라고 일러줍니다. ‘영으로써’라는 표현이 구체적이지 않지만, 앞선 구절에서 영을 따르라는 표현을 봅니다.(4,5) 신자는 영을 따라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의 뜻을 깨달으며, 기도하고 간구합니다. 예배를 드리며, 성찬식을 행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음미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그러다보면 영의 생각들로 가득해집니다. 그곳엔 생명과 평안이 있습니다.(6) 주님과 교제하며 누릴 수 있는 탁월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영적인 힘으로 육신의 생각들을 이길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주님 안에서 누리는 탁원한 즐거움이 육체의 허무한 즐거움을 굴복시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20)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러나 조심할 점은 신자도 넘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지만, 깨어 있지 못할 때 충분히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바울은 8장 서두인 1,2절 말씀을 알려줍니다. 이는 저희 예배 시작 때 각자 회개한 후 목사님께서 선포해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태초 전에 택함 받은 자들의 모든 죄는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값이 치루어졌습니다. 그러니 죄로 인해 슬퍼할 수 있어도, 나 자신을 정죄하여 암울한 상태까지 몰고 가는 우를 범하진 말아야겠습니다.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일어나, 영을 따라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주님, 로마서 8장 묵상을 마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로마서 앞에 서면, 엄청난 금광 앞에 서는 것 같습니다. 캐보고 싶은 금들이 넘쳐납니다. 저희에게 말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을 드러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보며, 나약한 지체를 넉넉히 이기게 도와주세요. 죄는 피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나아가게 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