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장 / 로마를 향해 (02/03)

로마서 6장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산다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10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의의 종

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1-11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있는 자
12-23 의에게 종 된 자

신자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입니다(1,2절). 신자는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았습니다(3,4,8절).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는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있는 자입니다(11절).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사는 자 답게 죄가 주장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12-15절). 이제 의에게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를 자입니다(17-22절). 신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을 얻은 자입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자는 악도 선도 아닌 중간지대에 놓인 사람이 아닙니다. 악을 향해 살든지 선을 향해 살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있는 자라면 의를 향한 방향성을 가지고 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고 하실 뿐만 아니라, 정말로 생명을 주시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십니다. 더 이상 죄에 끌려 다니지 않고, 의를 향해 사는 삶이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의를 향해 사는 자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살아있는 자 답게 살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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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묵상
  1. 질그릇
    질그릇 says:

    로마서 6장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바울은 예상되는 의문들에 대해 놀라운 논리로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 1절은 5장 20,21절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의문입니다. 바울은 대답은 단호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말씀은 단호합니다. ‘그럴 수 없다!’입니다. 그건 단순 윤리적인 차원으로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놀라운 신비로 깨우쳐 줍니다. 예수님과 저희는 시공간을 넘어 연합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에 살고 있지만, 저의 옛 사람은 약 이천년 전에 죽었다고 합니다.(6) 그 때 저는 죄에 대하여 죽은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니 이제 깨달은 것뿐입니다. 그리고 이 연합은 계속 됩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을 때 저희도 새 생명 가운데 살게 되는 은혜를 얻게 됩니다. 영생을 누리게 될 은혜를 얻게 됩니다. 이 은혜는 시공간을 넘어 현재 저에게 발현됩니다. 그런데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다니요. 현재 내가 죄를 더 짓는다고 해서 과거에 확정된 구원의 은혜가 더하게 되는 그런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더불어 죄에 대해 죽고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으로 살아가는 자가 어찌 죄를 좇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15절은 앞선 논개와 14절의 표현과 더불어 생겨날 수 있는 의문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 절에 나타는 것도 아니며 의문 제기와 동시에 바로 내려집니다. ‘그럴 수 없다!’입니다. 이 의문은 현재도 유효합니다. ‘이미 확정된 구원이라면 내 욕망대로 죄 짓고 살아도 상관없는 거 아니야?’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16-18절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찾아봅니다. 구원 받은 자라는 말 자체에서 이미 의의 종이 되었다는 걸 말해주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구원 받은 자는 내 소욕대로 살았던 것이 멈춰지게 되고, 자기를 부인하게 되며, 말씀대로 살기를 애쓰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 말씀을 좇지 않고 여전히 죄의 종으로 산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 보입니다. 더불어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우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19) 그리고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고 있다고 현재형으로(어원상) 말씀하고 계십니다.(22) 그러니 ‘나는 이제 구원 받았으니 죄를 지어도 상관없어.’라고 말하는 건, 오히려 나는 구원 받지 않았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혹은 아직 말씀을 잘 양육 받지 못한 성도이겠지요?

    주님, 로마서 6장을 묵상해봅니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 3일을 걸쳐 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이 전하려는 의도를 잘 살펴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의도를 넘어 주님이 주시려는 은혜를 잘 받아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휴일에 말씀을 마음 편히 살펴보고 바라볼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시간이 좋습니다. 내일은 7장입니다. 아마 또 헤맬지 모릅니다. 그래도 주님이 허락해주실 지혜와 은혜를 믿습니다. 주님께 간구하며 묵상하게 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