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2장 / 하나님의 심판 (01/30)

로마서 2장

하나님의 심판

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3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8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9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며
10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
11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12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14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16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유대인과 율법

17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18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19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20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21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22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23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24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25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26 그런즉 무할례자가 율법의 규례를 지키면 그 무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 것이 아니냐
27 또한 본래 무할례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율법 조문과 할례를 가지고 율법을 범하는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겠느냐
28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29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1-16 하나님의 판단과 심판
17-29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사람들이 남을 판단하듯이 자신도 하나님의 판단을 받을 것입니다(1-3절). 그러나 하나님은 회개할 시간을 주십니다(4,5절). 회개의 방향과 판단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6-16절). 유대인들은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대해 먼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특권이 있었습니다(17-24절). 그러나 그들로 인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욕되게 하였습니다(23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마음이었지만 유대인들은 외형적인 것에 집착했습니다(25-29절).

우리가 남을 판단할 때는 얼마나 날카롭고 객관적인 기준을 잘 들이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판단이 자신에게도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생각지 못합니다. 남을 정죄하는 눈으로 나를 본다면 나는 얼마나 큰 죄인인지 모릅니다. 율법을 아는 유대인들은 더욱 그러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또는 세상을 그렇게 정죄하고 있다면 우리도 유대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죄에 빠진 사람들이 깨닫고 돌이키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오길 바라십니다.

내 마음을 주님 앞에 내어놓게 하옵소서. 내일이 아니라, 모레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Promptly and Sincerely.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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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묵상
  1. 강진
    강진 says:

    1.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5절)

    여기서 네 고집은 죄에 대한 고집. 죄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다. 결국 계속 죄를 지으며 살고 싶다는 게 나의 마음이다. 나의 본심이다. 나의 모습이다. 이런 마음뿐 아니라, 이 죄를 회개하고 싶지 않은 게 또 내 마음이다. 내가 여전히 죄를 사랑하는 것이 이렇게 드러난다. 이 마음을 지금은 아무도 모르고 보이지도 않지만,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의 날에는 이 마음이 낱낱이 드러나고 이 죄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한 진노와 심판을 받을 것이다.

    주님, 저는 여전히 죄를 사랑하고, 이 죄를 회개하는 것을 끔찍히 싫어합니다. 주님 이런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이 죄가 나를 죽였고, 결국 주를 죽였음을 기억하고 내가 이 죄를 미워하고 더욱 미워하게 하시옵소서. 내가 이 죄를 사랑했던만큼 이 죄를 심히 미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죄를 사랑했던만큼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2.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7절)

    하나님은 죄로 기울어진 나의 마음을 아신다. 그럼에도 참고 선을 행하라 말씀하신다. 영광과 존귀와 영생을 위해 살라 하신다. 그러니 나는 참고 계속 선을 행해야 한다. 그러나 참는 것도 나는 못하고, 선을 행하는 것도 나는 못한다. 하나님은 이런 나의 무능력을 아신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이 나를 도우신다. 또 교회가 있다. 그러니 주를 의지하여 참고, 주께 힘을 얻어 선을 행하길 힘쓰자.

    3.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29절)

    주님, 마음으로 할례를 받고 싶습니다. 돌에 글씨를 새기듯이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할례를 받고 싶습니다. 바울과 같이 심령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은 자꾸 죄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려 합니다.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영생을 구하는 자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를 위해 더욱 주를 의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께서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음을 믿고, 믿는 마음으로 날마다 죄와 싸우고 참고 선을 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2. 질그릇
    질그릇 says:

    마서 2장

    바울이 로마 교회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를 마치 저에게 직접 보냈다고 생각하며 읽어봅니다. 로마서 2장이 저에게 하는 말이라 받아드리고 읽어봅니다. 그랬더니 마음이 저릿저릿합니다. 찔림이 있습니다. 그 찔림으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제 마음이 저 아래로 낮아지게 됩니다.. 복음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마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수요 예배 때도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령님의 조명을 통해 제 마음에 불필요한 것들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제 눈이 어두워 제 자신을 바르게 보지 못한다고, 제게도 유대인들과 같은 교만함이 교묘히 숨겨져 있다고, 그것을 밝혀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랬더니 저는 실제 교만하나 교만하지 않은 척하여 겸손해보이려는 교만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오히려 위의 문단조차 제가 겸손해보이려고 적었던 것은 아니었는지요! 이 교만을 제 마음에서 잘라 내야할 것입니다. 저 또한 마음에 할례가 필요해 보입니다.

    주님, 성령님께서 늘 제 안에서 교만하지 않도록 깨닫게 해주시길 원합니다. 제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등 어리석은 마음을 갖지 않게 해주세요. 저도 똑같은 죄인이라고 고백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이 불결함이 예수님께로 달려가는 성도가 되게 해주세요. 오늘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