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4장 / 충성스러운 사랑 (02/17)

그리스도의 일꾼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8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19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1-5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
6-13 바울의 충성
14-21 복음을 전한 사랑의 수고

고린도전서 4장은 분쟁에 대한 마지막 단락입니다. 그러면 일을 맡은 자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오직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1-4절). 충성은 주님의 날에 판단 받을 것이요, 그에 따른 칭찬이 하나님으로부터 있을 것입니다(5절). 그러므로 교만은 미련한 생각이요, 자랑은 어리석은 마음입니다(6-8절). 오히려 충성하는 자는 비천한 처지에 이르기까지 견디는 사람입니다(9-13절). 높아지려는 사람은 많으나, 사랑으로 품으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14-15절). 그러나 복음으로 충성스럽게 수고하는 자는 해산의 고통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입니다(15절). 바울은 분쟁을 일으키는 파벌싸움을 끝내고, 자신을 높이려는 모든 시도를 내려놓고, 오히려 바울의 사랑과 온유한 마음을 본 받으라고 권면합니다(16-21절).

사랑은 희생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희생을 꺼려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일꾼은 이 일에 충성된 사람입니다. 충성은 직분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사랑과 온유한 마음이 그 씨앗이요 거름입니다. 주님의 날이 이르면, 주님이 우리가 맺은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맺은 열매들을 말씀하시며 우리를 칭찬하실 것입니다. 우리 수고를 판단하고 인정하고 우리를 높여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고전 15:58; 빌 2:16).

우리의 수고를 아시는 주께 우리 마음을 아룁니다. 누가 우리를 알아주겠습니까? 우리가 누구에게 하소연하겠습니까? 주님은 아시지요. 그 사실에 참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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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묵상
  1. 질그릇
    질그릇 says:

    고린도전서 4장

    예수님을 바라볼수록, 복음을 접할수록 저는 계속 낮아지고 있나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을 알수록 교만해지고 있는 건 아닌지, 복음을 접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본받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삶을 들어보니, 그렇게까지 낮아질 자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스스로를 먼지처럼 여기지 않습니다. 말만 있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 저를 주께서 불쌍히 여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를 가지고서라도 저를 훈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탁드려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