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6장 / 하나님을 바라는 삶 (12/02)
성경
제 16 장
옳지 않은 청지기 비유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율법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18 무릇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림당한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부자와 거지
19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20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3 그가 음부에서 고통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4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26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27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28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29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30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31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해설
1-13 옳지 않은 청지기
14-18 율법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
19-31 부자와 나사로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를 통해 천국을 바라보며 사는 삶의 방식을 가르치십니다.
어떤 부자에게 한 청지기가 있는데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소식이 주인에게 들립니다(1절). 청지기는 빚진 자들을 불러 직무를 잃었을 때를 대비합니다(2-7절). 그런데 주인이 이를 지혜롭다 칭찬합니다(8,9절). 그가 옳지 않은 일을 행하였지만 내일을 대비한 것을 칭찬합니다. 이를 통해 이 땅의 불의한 재물을 하나님 뜻에 따라 충성스럽게 사용해야 할 것을 가르치십니다(9-13절).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이 이를 듣고 비웃습니다(14절). 예수님은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고, 사람 중에 높임을 받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실상을 아신다고 말씀합니다(15절). 그들은 율법을 겉만 알고 속은 모릅니다. 율법은 하나님 나라 복음에서 진의가 드러나는데, 그들이 아는 기준보다도 더 엄격하며 분명합니다(16-18절).
예수님은 이어서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가르치십니다(19-21절). 이 비유는 재물의 소유 정도는 하나님의 복과 별개이며,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겨야 함을 가르칩니다. 나사로는 죽어 아브라함 품에 안깁니다(22절). 그러나 부자는 그렇지 못합니다(22-26절). 부자는 자기 형제를 위해 나사로를 보내 달라 구하나 거절당합니다(27-29절). 이미 그들은 모세와 선지자를 통해서 권함을 받았으나 거절했기 때문입니다(29-31절).
이 세 가지 비유의 초점은 철저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행하는 모든 것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에 비추어 볼 때 어떻습니까?
기도
주님의 청지기로 허락하신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