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5편 /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09/11)

제 55 편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8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9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10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 중에는 죄악과 재난이 있으며
11 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12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1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15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19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20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2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23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1-15 내 기도를 들으소서
16-21 하나님이 주원하시리로다
22-23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며 기도합니다(1,2절). 원수로 인한 고통 속에서 기도합니다(3-11절). 그들 중에는 자신의 친구도 있습니다(12,13절). 오래 알고 지냈으며, 심지어 함께 신앙생활도 하였습니다(14절). 친구가 원수로 변한 절망적인 현실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15,16절). 하나님이 그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을 믿습니다(17-21절). 시인은 그렇게 기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복된 길을 가르칩니다(22,23절).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22절)

믿던 사람이 돌아서면 우리는 큰 배신감과 절망에 빠집니다. 예수님은 가장 가까운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에게 배신을 당하셨습니다. 그와 같은 아픔을 경험적으로 아는 분으로서 우리를 보살펴주십니다. 하나님이시기에 부족함없이 그 어려움을 아시면서도 친히 그 괴로움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한 중보자로 오셔서 그런 상한 마음을 가진 심령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합니다. 우리 짐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신자의 행복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주님, 오늘 우리 마음의 짐을 내어 맡깁니다. 붙들어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삶이 주께 달려 있습니다.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내 짐을 주께 맡기며 의지하오니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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