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2장 / 죄인들의 예수님 (07/20)

중풍병자를 고치시다(마 9:1-8; 눅 5:17-26)

1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4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6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8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1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레위를 부르시다(마 9:9-13; 눅 5:27-32)

13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 나가시매 큰 무리가 나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가르치시니라
1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5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17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금식 논쟁(마 9:14-17; 눅 5:33-39)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21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다(마 12:1-8; 눅 6:1-5)

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1- 12 중풍병자를 고치심
13-17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
18-28 예수님과 함께 있는 사람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1,2절).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지붕에서 내리니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가 죄 사함을 받았다고 선언하십니다(3-12절). 예수님이 세관에 앉은 레위를 부르실 때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하는 말씀을 들으시고 자신은 죄인을 부르러 왔음을 밝히십니다(13-17절). 예수님이 오신 일은 마치 혼인 집에 신랑과 손님이 함께 있는 것과 같아서 금식 할 필요가 없습니다(18-20절). 복음의 날이 이르렀습니다(21,22절). 그 날엔 예수님 안에서 율법의 참된 의미도 드러납니다(23-28절).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당연히 죄인들에게 다가가셨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사람들에겐 그 일이 여간 불편한 마음을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오신 일은 죄인들에게는 혼인잔치와 같이 기쁜 일이며 진리가 밝히 드러나 참된 자유의 길을 열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전에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갇혀 주님이 열어주신 세상을 보지 못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자기 생각에 가두고 하나님의 일을 보지도 못하고 그 길로 나아오지도 못했습니다. 혹시 나는 그들처럼 낡은 가죽 부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통해 사고의 틀과 내용을 바꾸지 않고 고집스럽게 붙잡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따라야 함에도 얼마나 내 생각을 깨뜨리기가 어려운지 모릅니다. 말씀을 통해 익숙한 것을 떠날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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