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 1장 / 용서 (4/25)

인사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오네시모를 위하여 간구하다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18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20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21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

끝 인사

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1-7 인사
8-22 오네시모를 위한 간구
23-25 끝 인사

바울은 믿음 안에서 교제하는 빌레몬에게 편지합니다(1-7절). 바울은 오네시모를 위해 간구합니다(8-10절). 오네시모는 도망친 빌레몬의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네시모가 바울을 만났고, 회심하였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의 손에 이 편지를 들려 빌레몬에게 돌려보냅니다. 바울은 강요하지 않고, 권위로 명령하지 않으며, 간절하게 부탁합니다. 법과 권위가 아닌 사랑으로 말합니다. 오네시모의 모든 잘잘못을 바울 앞으로 계산하고, 형제와 같이 대해줄 것을 요청합니다(11-22절).

복음은 모든 것을 뒤바꿉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담을 허물고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게 하십니다. 오네시모가 바울의 편지를 들고 빌레몬에게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용기 있는 자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는 아직 빌레몬이 자신을 용서할지도 모른 채 그에게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모든 것을 바꾸었으며, 주님이 자신을 인도하고 계심을 힘입어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 갑니다. 용서만큼 복음을 잘 드러내는 일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가 받은 용서로 용서하는 삶이야 말로 복음적인 삶이 아닐까요? 용서는 크고 작은 우리 삶에서 얼마나 빈번하게 마주치는 책임인지 모릅니다.

용서하는 고귀한 삶으로 부르신 줄 압니다. 그저 연약하고 부끄러운 우리를 아시는 주님의 능력을 구합니다.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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