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2장 / 단 하나의 복음 (03/16)
성경
할례자의 사도와 이방인의 사도
1 십사 년 후에 내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갔나니
2 계시를 따라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그들에게 제시하되 유력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3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까지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지 아니하였으니
4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5 그들에게 우리가 한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가 항상 너희 가운데 있게 하려 함이라
6 유력하다는 이들 중에 (본래 어떤 이들이든지 내게 상관이 없으며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나니) 저 유력한 이들은 내게 의무를 더하여 준 것이 없고
7 도리어 그들은 내가 무할례자에게 복음 전함을 맡은 것이 베드로가 할례자에게 맡음과 같은 것을 보았고
8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느니라
9 또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으니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그들은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
10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 왔노라
믿음으로 의롭게 되다
11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13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14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1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해설
1-10 단 하나의 복음
11-21 바울과베드로의충돌
바울은 회심 후 14년후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자신의 복음을 제시하였습니다(1,2절). 그는 할례 받지 않은 디도도 함께 갔습니다(3-8절). 바울은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로부터 같은 복음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9,10절). 그런데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게바(베드로)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물러난 일입니다(11-13절). 바울은 게바를 책망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입은 복음을 다시 한 번 전했습니다(14-21절).
바울과 베드로의 충돌은 개인 의견 차이나 세력 다툼이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지키기 위한 사도 바울의 적극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아마 우리에겐 이 정도로 큰 충돌이 있을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단 하나의 복음을 잘 지키기 위한 여러 필요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단 하나의 복음은 할례자와 무할례자 모두를 자유하게 한 복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신 자유의 복음을 헛되게 하는 모든 생각에서 떠나야 합니다.
기도
주님,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 복음이 얼마나 큰지요. 그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요. 죄인을 의인되게 하는 그 은혜로 말미암아 주를 찬송합니다.
주님 이번주도 주의 은혜 속에서 큰 탈없이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저 베드로와 같은 행동을 은연중에 하지 않았는가 생각해 봅니다. 주여 바울과 같은 믿음이 되도록 하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