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장 / 만물이 주에게서 (02/08)
성경
이스라엘의 남은 자
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2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고발하되
3 주여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4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5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7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8 기록된 바 하나님이 오늘까지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
9 또 다윗이 이르되 그들의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시옵고
10 그들의 눈은 흐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등은 항상 굽게 하옵소서 하였느니라
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12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
이방인의 구원
13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14 이는 혹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하게 하여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15 그들을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16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19 그러면 네 말이 가지들이 꺾인 것은 나로 접붙임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리니
20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23 그들도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24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
이스라엘의 구원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30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31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35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해설
1-10 남은 자
11-32 넘치는 은혜
33-36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버리시지 않습니다(1,2절). 언제나 택하심을 입어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3-10절). 또한 이스라엘의 실패는 끝이 아니라 이방인에게까지 은혜가 퍼져나가게 되는 과정이었습니다(11,12절). 이스라엘의 넘어짐으로 세상으로 은혜가 흘러 넘쳤고, 이방인에게 넘친 은혜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중 얼마가 은혜로 들어올 것입니다(13-15절). 누구든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는 자들에게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16-24절). 하나님은 복음을 통해 자기 백성에게 긍휼을 얻게 하셨습니다(25-32절). 그 깊은 하나님의 역사를 누가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33-35절). 그저 그분의 영광을 찬송할 뿐입니다(36절).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지혜를 마주한 사람들은 누구나 엎드려 찬송합니다. 욥이 하나님 앞에 엎드렸듯이 누구나 그 지혜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눈에 실패한 것 같은 이스라엘과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찾으시고 세우시는 역사에 대한 의문들이 답에 이르렀을 때 자신의 지혜가 얼마나 편협한 것인지를 발견합니다. 인간의 완악함은 하나님의 실패가 아니요, 인간의 불순종이 역사의 끝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모든 역사의 끝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위대한지 밝히 드러납니다. 모든 만물이 주님을 향해 흘러가고 있음을 깨닫고 믿는 자들은 주님의 위대하심을 노래합니다.
기도
주님 모든 역사가 주님을 향해 흐릅니다. 우리는 그중 아주 일부를 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계시의 말씀으로 주님의 지혜를 깨닫습니다. 짧은 시간 속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하시고, 굳건한 믿음으로 사는 은혜를 주옵소서
1.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 *(12절)
이스라엘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자기 죄로 인해 넘어졌습니다. 이 죄는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를 의도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죄의 결과를 통해서도 선을 이루시고, 그 약속을 지키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2.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20절)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믿음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넘어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믿지 않음으로 꺽이고 우리는 믿음으로 섰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높은데 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넘어짐을 기억하고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이 믿음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전적인 은혜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 은혜 아래 있을 때에, 더욱 이 은혜를 붙잡고 좋은 감람나무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뿌리가 거룩하기에 내가 거룩한 것입니다.(16절) 이 뿌리가 나를 보전하는 것입니다.(18절) 이 뿌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어야 합니다. 또, 그리스도 안에서 주의 말씀을 양분으로 자라야 합니다. 주의 말씀으로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 열매도 내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뿌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영양분을 받아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니 더욱 그리스도를 붙잡아야 합니다.
3.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36절)
주님, 나의 모든 선한 것이 주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니 내가 주님을 기뻐하고 주님이 내게 주신 모든 좋은 은혜와 복으로 즐겁게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니 내가 모든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여 견디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시 주님께 돌아갈 그 날을 바라고 붙잡고 소망하며, 주께서 그러신 것 같이 이 땅에서의 삶을 아름답게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때때로 짧은 우리의 시각과 생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 주어진 시간에 환경에 최선을 다하는 제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