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장 / 부르심 따라 – 바울의 1차 변호 (01/22)

사도행전 22장

1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바울이 변명하다

2 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 이어 이르되
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4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5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6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7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8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9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10 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11 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12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17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22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24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바울이 공회 앞에서 증언하다

30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1-29 바울의 변호
30 공회 앞의 바울

바울은 히브리말로 사람들 앞에서 말합니다(1,2절). 자신의 출신을 밝히고,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이야기합니다(3-5절). 그런데 그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건으로 인해 회심한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6-21절). 그러나 유대인들이 소란스럽게 외치며 죽이려고 합니다(22,23절). 하지만 천부장이 그를 데려가 심문하려고 합니다(24절). 그런데 바울이 그때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히자, 시민권을 돈 주고 산 천부장은 놀라 그의 결박을 풀고 공회 앞에 그를 세웁니다(25-30절).

바울은 자기 신분을 적극 활용하여 복음을 전할 기회로 삼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말할 때는 로마인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변명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만일 그가 처음부터 로마인임을 밝혔다면 그런 기회는 없었을런지 모릅니다. 또 변호를 마치고 자신이 로마인임을 밝혀 공식적인 재판절차를 밟게 하여, 공회 앞에서 말할 기회를 얻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자리는 어느 때를 위함인지 모릅니다. 어디에서든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변치 않고 서있는 것이 얼마나 중한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나를 부르신 자리에서 잘 견디고 서있게 하시고, 뜻이 있어 부르실 때 망설임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나의 묵상,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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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묵상
  1. 질그릇
    질그릇 says:

    사도행전 22장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고전9:20)

    오늘 바울의 1차 변호를 보게 됩니다. 그 내용을 들어보니, 그는 유대인들 앞에서 자신도 유대인임을 먼저 앞세웁니다.(2,3절)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들(행21:20) 앞에서 율법적 경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3,12절) 사실 그는 자신을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스데반의 설교처럼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목적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변호는 아쉽게 이방인의 전도가 언급되면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율법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이 바울을 통해 자신들이 아닌 율법 없는 이방인을 구원하러 가라고 명하셨다는 말이 곱게 들릴 리가 없습니다. 그들은 격분하게 됩니다. 그래도 다행으로 보이는 것은 바울은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전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죄를 씻었음을 밝혔습니다. 비록 끝까지 변호하지 못했지만, 핵심은 전한 셈입니다.

    요즘 성경을 읽기 전, 반드시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마음을 기울이게 해달라는 것과 내 눈을 열어서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해달라는 기도를 합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께서 제시한 ‘I, O, U, S + L’ 중 앞에 ‘I, O’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람은 타락하여 성경을 읽기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저를 보아도 압니다. 드라마가 더 재밌습니다. 웹툰이 더 흥미진진해 보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듣기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늘 보이는 유대인들의 모습은 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먼저 ‘I’(Incline), 제 마음을 주님 말씀 앞에 기울이게 해달라고 간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울이는 것에서 멈추면 안 될 것입니다. 유대인들도 처음에 바울의 변호를 조용히 듣습니다. 복음의 씨앗, 예수님도 전해 듣습니다. 그러나 깨닫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O’(Open), 제 눈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게 됩니다.

    기도로 묵상을 마쳐봅니다. 주님, 저도 유대인과 다를 바 없는 자입니다. 유대인을 통해서 저를 보게 됩니다. 저의 본성은 주님의 올바른 말씀을 듣기 싫어합니다. 저의 눈과 귀는 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제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붙잡아주세요. 주님께 마음이 기울이게 해주시고, 늘 간구하게 해주세요.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생명의 유일한 길이 되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